타이밍은 에프터 선라이즈

셀레치오 에스페샬은 프리오랏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페러 보베의 플래그쉽입니다. 프리오랏 내 가장 뛰어난 포도밭에서 100년 이상을 자생해온 올드 바인 까리냥이 지닌 완숙미와 놀라운 집중도를 보여주며, 촘촘한 탄닌과 묵직한 바디감은 입 안에 황홀함을 선사하죠.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신의 물방울에서 석양의 유언으로 언급된 11사도라는 것. 진한 여운이 남는 스페인의 황홀한 석양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충분한 숙성과 디캔팅을 기억해 주세요.

#이런 리스펙 또 없습니다

와이너리 공동 오너인 세르기 페러 살라(Sergi Ferrer-Salat)와 라울 보베(Raul Bobet)는 지역의 깨끗하고 순수한 자연을 표현하고자 프리오랏(Priorat) 지역에 와이너리를 설립합니다. 페러 보베의 발자취는 ‘존중’이라는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와이너리를 만든 두 친구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중이었죠. 두 번째는 지역 사회에 대한 존중, 마지막은 아름다운 와인이 탄생할 수 있는 위대한 자연에 대한 존중입니다.

#프리오랏, 땡스 어 랏

페러 보베는 프리오랏의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와인을 생산합니다. 높은 언덕에 자리한 포도원은 가파른 경사를 보이는데, 이들은 자연에 녹아들 듯 경사면 지하를 층층이 설계해 전기의 사용 없이 중력에 의한 양조법을 구현합니다. 또한 포도밭이 위치한 포레라 부근은 프리오랏에서 가장 서늘한 기후를 지녔으며 지중해의 영향을 받아 일교차가 큰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포도가 고르게 익어 풍부한 과실향과 높은 산도를 갖추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페러 보베는 프리오랏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200% 활용할 줄 아는 지혜를 지닌 와이너리입니다.

Carignane

까리냥

원산지는 스페인이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등 지중해 주변의 국가에서도 널리 재배되는 레드 품종입니다. 더운 기후에서 잘 자라 산도가 높으며 무엇보다 까리냥의 진한 보라빛은 다른 품종과의 차별점이 됩니다. 타닌 성분이 높아 부드러운 쌩소, 그르나슈 품종과 자주 블렌딩되며, 시라 품종과도 좋은 궁합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농축된 붉은 과일, 시나몬, 스파이시 풍미가 매력적입니다.

Scent

풍미

블랙체리, 블랙베리, 시나몬, 마른 허브, 감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