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가 장르

1973년 설립된 조셉 펠프스는 단일품종 양조문화가 주류를 이루던 미국 와인 시장에 최초로 보르도풍 블렌딩을 선보인 와이너리입니다. 조셉 펠프스가 만든 인시그니아는 미국에서 생산된 보르도 와인을 의미하는 메리티지 와인(Meritage Wine)이란 장르를 만들며 주목을 받았죠. 미국 와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시그니아는 지금도 변함없는 가치를 과시합니다.

#인시그니아는 인시그니아

인시그니아는 와인 전문지 <와인스펙터>가 꼽은 2002년 100대 와인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비평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총 4번의 만점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빈티지들도 정상급의 품질을 자랑해 시대와 상관없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빈티지가 무엇이든 간에 인시그니아는 인시그니아다(Regardless of the vintage, Insignia is Insignia)'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포도 부자

현재 조셉 펠프스는 나파 벨리의 메이저 급 가족 경영 와이너리 중 자가 소유 포도밭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포도부터 직접 재배하고 관리해야 최상급 와인을 기복없이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수없이 많은 포도를 키우지만 메리티지 와인 답게 한해 25,000 케이스 이하만 생산, 품질을 철저히 통제합니다.

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 하면 카베르네 소비뇽이 떠오를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품종입니다. 프랑스 보르도가 원산지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아르헨티나 산후안, 미국 캘리포니아 역시 훌륭한 카베르네 소비뇽 재배지로 인정 받습니다. 묵직한 바디감과 높은 타닌, 적당한 산도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그 인기가 말해 주듯 뛰어난 보편성을 지녔습니다. 덕분에 자신 혹은 함께 마시는 사람의 취향을 모를 때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선택지가 되어 줍니다. 진한 풍미와 낮은 당도를 지녀 스테이크 같은 육류와 기름진 피자 등과 무척 잘 어울립니다.

Scent

풍미

블랙체리, 블랙커런트, 삼나무, 향신료, 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