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이 먼저 반응하는 풍미

롬페카베자스는 스페인어로 ‘직소 퍼즐'을 의미하며 각 품종의 조화로운 블렌딩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뛰어난 질감과 복합미를 지난 미국의 샤토네프 뒤 파프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르나슈, 무르베드르, 시라의 블렌딩이 프랑스 남부 론의 강렬한 스타일을 선사합니다. 품종의 특성을 살려 스텝 별로 기술적이고 체계적으로 퍼즐 조각을 맞추듯 각 품종을 섞어 완벽한 밸런스를 구현해냈죠. 20개월간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숙성한 뒤 출시하며, 단 233 케이스만 생산된 비장의 와인입니다.

#와인메이커 부부의 세계

애니 파비아(Annie Favia)와 앤디 에릭슨(Andy Erickson) 부부는 와인 계의 슈퍼스타입니다. ‘나파 밸리의 파워 커플’, ‘스크리밍 이글 신화의 주인공’ 등 이들을 위한 수식어도 인기 못지 않게 화려합니다. 뛰어난 포도 재배자로 명성이 높은 애니 파비아와 유명 컬트 와이너리에서 와인 메이킹과 컨설팅을 담당하는 앤디 에릭슨. 이들은 땅이 가진 특별한 에센스를 최대한으로 끌어낸 와인을 만드는 것이 와인 메이커의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와인메이커의 컬러가 중시되는 캘리포니아에서 파비아가 독보적인 양조 방식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컬트 와이너리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릅니다.

#전설이 된 이야기

나파 밸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하이디 바렛(Heidi Barret) 이 떠난 스크리밍 이글의 명성이 급격히 추락하던 시절, 애니 파비아가 와인메이커를 맡으며 2007년 빈티지를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획득하여 화려한 부활을 알렸던 일화는 유명합니다. 이를 계기로 하이디 바렛과 더불어 미국 최고의 와인메이커 부부라는 닉네임이 따라다닙니다. 현재까지도 타고난 양조에 대한 감각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수십 번의 100점 와인을 탄생시킨 핫한 와이너리이죠.

Grenache

그르나슈

스페인 토착 품종이지만 프랑스로 넘어가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그르나슈는 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르 세 품종을 섞어 만드는 GSM 블렌드에서 가장 비중이 높고 중요한 품종으로 높은 알코올과 풍부한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더위와 가뭄에 강할 뿐 아니라 오크 숙성을 생략해도 맛이 뛰어나 미국, 호주도 그르나슈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잘 익은 체리, 딸기향과 시나몬 등의 향신료가 떠오르는 풍미 덕에 향신료 향이 진한 요리와 매칭하기 좋습니다.

Scent

풍미

딸기, 가죽, 자두,  오렌지, 허브